한의원 침의 크기별 용도

침은 한의원에서 치료를 위한 중요 도구 중의 하나입니다. 금속으로 된 날카로운 바늘로 피부나 근육을 자극하여 몸의 통증과 불편감을 개선하는 치료 도구입니다. 침은 특히나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 한반도 지역에서 기원되었을 것이라 추측되기도 합니다.
 
어딘가 아플 때 그 부위나 주변을 눌러주거나 자극을 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에서 침술은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보며, 그러한 치료 반응이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연결된다는 것이 오랜 경험으로 정리되어 ‘경락’이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침을 놓는 자리는 ‘경혈’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경혈 자리의 깊이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에 침 또한 크기와 굵기에 따라 여러 종류를 사용합니다.
 
 
 
1번 침은 가장 작은 침으로 주로 손발, 무릎 이하 피부와 같은 얕은 위치에 있는 경혈을 자극할 때 쓰입니다. 손, 발의 경혈은 통증이 조금 더 있기는 하나, 그만큼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힘이 강한 경혈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작은 침으로 시술하는 편입니다.
 
2~4번 침은 비교적 깊은 곳의 경혈이나, 근육의 뭉침 자리를 자극하기 위한 침입니다. 근육 크기나, 뭉침의 단단함에 따라 다르게 선택됩니다. 오히려 근육의 뭉침 자리는 손끝·발끝보다 감각신경이 적어 통증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5번 침은 주로 허리나 엉덩이 주변 큰 근육의 깊은 곳의 뭉침을 풀어주기 위한 용도로 쓰입니다. 피부만을 자극하는 물리 치료로는 효과가 도달하기 어려운 깊은 곳의 근육 뭉침을 풀어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손원진 원장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