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중한의원 구환석 원장님 프라임경제 [칼럼] 체질에 맞는 보약과 균형, 그리고 무병장수

소음인에게 올 수 있는 질병.png
소양인에게 올 수 있는 질병.png
태음인에게 올 수 있는 질병.png
태양인에게 올 수 있는 질병.png
[프라임경제] 보편적으로 보약이라고 하면 피로 개선을 먼저 생각한다. 십전대보탕, 녹용**탕, 침*환 등은 대표적인 보약으로 보편화되어 TV 홈쇼핑 등 각종 방송매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여기서 꼭 알아둬야 하는 것이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십전대보탕, 녹용**탕, 침*환 등 보약들은 들어가는 약제가 훌륭한 것은 사실이나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보약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보약(補藥)은 말 그대로 인체의 부족한 기와 혈을 보충하는 약이다. 부족한 기와 혈이 충실히 채워지게 되면 기혈의 부족함으로 인해 생겼던 피로함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들이 같이 호전이 된다. 

또한 기혈이 부족하게 되면 허리가 아플 수도 있고(신허요통) 머리가 은은하게 아플 수도 있으며 불면장애와 소화불량과 더불어 암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때문에 보약을 먹더라도 사람의 4체질(△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별로 정확히 알고 먹을 때 피로 뿐만 아니라 불편한 증상들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병은 발병이 되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지만 발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처럼 암 치료에 있어서 정기를 보해주면 암이 스스로 사라지고(養正消積) 오장이 건강하면 만병이 사라진다(五臟自和 萬病不生)는 말이 있다. 정기를 보해주고 오장을 건강하게 해주면 피로뿐 아니라 병이 치료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서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4체액설을 통해 사람이 네 가지 체액으로 질병이 생기는 이유를 설명했고 100년 전 조선후기 한의사 이제마 선생님은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나눠 사람의 체질별로 치료를 달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체질이란 간의 기능이 강하고 폐의 기능이 약한 태양인, 간의 기능이 강하고 폐의 기능이 약한 태음인, 간의 기능이 약하고 비(췌장)의 기능이 강한 소음인, 비(췌장)의 기능이 강하고 신의 기능이 약한 소양인으로 사람을 구분했다. 이런 △간 △폐 △비 △신의 적당한 불균형이 더 큰 불균형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시소의 기울기가 더 기울어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바로 보약의 역할이다.

시소의 기울기가 원래대로 적당한 기울기로 되고 피로가 회복되며 여러 가지 병들이 치료 될 수 있다. 이는 사상체질 처방에 그 답이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시소가 만약 수평이 된다면 성경의 초창기 인류처럼 인간의 수명이 더욱 연장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추위는 타지만 속이 더운 소양인이 아주 찬 약인 '지황백호탕'이라는 약을 먹으면 피로가 사라지고 에너지가 생기며 대변이 부드럽고 당뇨수치가 안정화 되며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사라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잠의 깊이가 깊어지고 두통이 좋아지고 피부에 윤기가 생기며 손발에 온기가 돌아오는 것 등이 바로 보약의 묘미인 것이다(소양인은 대변이 잘 통해야 건강하다).

또한 태음인이 '열다한소'을 먹으면 피로가 사라지고 높은 혈압이 떨어지며 무거웠던 어깨가 가벼워지게 되며 피로한 눈이 맑아지고 땀이 많지 않고 적당히 잘나고 잠이 깊어지며 허리무릎의 관절이 좋아지는 것이 보약의 묘미이다(태음인은 땀이 적당히 잘 나오는 것이 건강하다). 이처럼 오장의 균형과 조화를 통한 피로개선과 병을 치료 하는 것이 바로 사상체질 처방을 통해 제대로 섭취하는 보약인 것이다.

구환석 한의사 / 제중한의원 대표원장 / 대한 사상체질의학 연구회 정회원 / KSIO 대한통합암학회 회원 / 대한한의사 본초학회 정회원 / 하이닥 위촉상담의

구환석 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22.05.02 08: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