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장부의 강약에 따라 사람의 외형, 성격, 행동 등이 크게 4가지로 다르며 질병또한 그 종류와 양태, 치료 또한 4가지로 크게 다르다. 허준을 뛰어넘는 조선시대 의성 이제마 선생님께서 발견해 낸 인체의 신비다.
5방 6부의 강함과 약함이 다르기에 사람마다 건강상의 약점이 다르고 반대로 강점도 다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평생 위장병으로 고생하지만(대체로 소음인) 어떤 사람은 위장병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는다(대체로 소양인) 어떤 이에게는 취약한 병이 어떤 이에게는 평생을 모르고 살아가기도 한다.
이러한 형태가 의심된다면 우리 주변만 잘 둘러 보아도 금방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홍삼을 먹으면 피로가 잘 회복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피부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아무 반응이 없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를 우리는 '체질' 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바로 우리 몸의 바탕이자 설명서다. 이제마 선생께서는 이 체질을 사상 사심신물(事心身物)의 원리에 따라서 기존의 음양오행 체계와 구별하여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체질로 나누시고 근원의 법칙을 통해 모든 중생을 구원하시려는 제중(濟衆)의 큰 뜻을 세우셨다.
필자가 한의원을 오픈한지 25년째, 한의학을 공부한지는 35년째이다. 누구에게는 짧다면 짧겠지만, 내 인생 자체만으로 반 평생 이상을 한의학에 매진하여 공부해왔으니 얼마나 많은 임상경험이 있었을까? 많은 공부 속에서 원하는 효과와 해답을 찾지 못했을 때 나는 이제마선생님을 만낫다.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난 삶의 목적과 이뤄야 할 것이 있다고 한다. 필자는 많은 난치병 환자분들이 사상체질치료를 통하여 완치되는 것을 보면서 이 좋은 치료를 대중 속에 알리기 위한 것이 필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인류가 우주를 가고 수 많은 질병을 극복하는 현대 사회, 그러나 아직 '암'은 정복은 커녕 걸리면 곧 죽는 병과 같다. 그러나 세상은 모르지만 이제마 선생님은 암치료약도 개발하셨다. 태음인의 청폐사간탕, 소양인의 십이미지황탕, 소음인의 인삼계지부자탕, 인삼관계부자탕, 오수유부자이중탕 등이 바로 그런 약이다. 필자가 그동안 폐암, 폐섬유증 등 중증 폐질환 치료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려냈던가.
내가 진단과 치료를 하면서 과한 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하고 떠넘기며 진료를 한 적이 있던가? 난 단 한순간도 그런 적이 없다.
필자도 25년 전 암으로 부친을 잃은 터, 환자 분들의 아픈 마음을 알기에 누구보다 환자분에게 최선을 다해 치료하려고 노력해 왔다. 나는 나로 인해 환자분들이 안 아프면 그것이 나의 행복이고 업을 소멸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종교를 떠나 이 우주는 인과응보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인간은 우주법계에 속해 있는 존재로서 삼라만상을 만든 위대한 원리가 그대로 녹아있는 사물이기에, 그 몸과 마음의 작용을 면밀히 관찰하여 근원을 다루고 살피는 사상의학을 20여년 간 연구해온 나는 비로써 이제마 선생의 큰 뜻을 이어받아 병마로 부터 고통받는 더 많은 환자를 구하고자 한다.
2024년 8월1일 무더운 여름
제중(濟衆) 한의원 구환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