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과 어성초


어성초는 소양인의 폐옹(肺癰) 치료한약입니다. 물고기 비린내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약초이름인데 실제 맡아보면 특유한 향은 있어도 비린내는 아닙니다. 폐옹은 현대병명으로는 폐암, 폐결핵, 폐농양, 폐섬유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말합니다. 


어성초는 항염증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염증의 반복으로 말미암아 암이 되는 경우가 많기에 염증을 억제하는 어성초는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경우는 초기에 발견하면 내시경으로 간단히 잘라내기만 하면 되는데, 폐암같은 경우는 작은게 발견이 되어도, 조직검사도 부담스러울뿐 아니라, 치료또한 흉강경수술을 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서구형 암인 대장암, 위암같은 경우는 육식을 덜해서 예방한다고 하지만 폐암의 경우 금연만 한다고 해결이 될 것일까요? 염증이 반복되면 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은 언제가 정설이 되겠지만, 필자의 임상경험을 볼 때 사실인듯합니다. 결국 염증의 만성화를 끊어내는 것이 관건인데, 소양인에게서 어성초가 그러한 역할을 합니다. 저는 이 약재를 환으로 빚어 상시 복용하고 있습니다. 소양인에게 좋은 어성초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구환석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