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생애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기간이다. 임신과 더불어 출산까지 거치면서 여성의 몸은 여러 차례 변화를 겪게 되며 10개월이란 긴 시간을 오롯이 몸으로 감내하면서 엄마가 되어가는 희생의 과정을 겪게 된다.
그중에서 5월과 6월은 출산이 많은 계절로 출산 후에 예전의 건강한 몸 상태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산후보약은 필수이다. 출산 후 산후조리는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 이에 산후보약은 변화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 중 육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출산 과정에서 체력과 기력을 소모하고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가 되므로 출산 이후 찾아오는 산후풍이나 피로, 우울증 등을 예방하고 육아를 위한 체력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산후보약을 선택해야 된다.
체질에 관해 모르거나 체질을 무시하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산후조리로 몸을 무조건 덥게 하거나 식재료의 성질을 모른채 차가운 성질의 가물치를 섭취하거나 붓기를 뺄 목적으로 호박즙만 섭취한다면 몸이 찬성질인 소음인의 경우, 체내 기운이 더욱 차가워져 산후풍을 겪게 될 수 있으며 면역력회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처럼 산후보약은 △출산시 빠져나간 기혈 보충 △자궁내 어혈 및 노폐물 제거 △골반 및 관절 인대 강화 △부종제거와 체중감소 완화 △생리기능 활성화 △면역력 증진 및 체력회복 △심리적 안정화 등을 돕는 처방으로 반드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품을 섭취하거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섭취해야 한다. 이렇듯 출산후 6~8주의 산욕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여성의 평생 건강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은 모두 태어나면서 오장육부 기능의 강약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4가지 체질(△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을 가지고 있다. 사람마다 체질별로 관리법이 다르고 산후보약 또한 체질별로 처방이 다르기 때문에 산모의 관리 또한 체질별로 치료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돕게 된다.
태음인은 출산 후 기혈이 빠져나가고 어혈이 쉽게 발생하며 살이 찌기 쉬우므로 다이어트와 붓기를 관리해 주는 갈근, 건율, 율무와 같은 약재가 좋으며 태양인은 뼈가 약해지기 쉬우므로 기력회복과 관절 인대 강화에 도움을 주는 오가피, 모과 등의 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소음인은 기혈이 빠지고 몸이 냉하고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하수오, 황기 같은 양기를 주는 약재를 사용하여 처방하되 산후관리시 땀을 과도하게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체력저하로 인한 우울증이 오기 쉬워 이에 대한 치료도 필요하다.
그리고 소양인은 열이 많아 탈모가 잘 발생하고 피부의 윤택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열기를 잘 다스려야 기력회복에 도움이 되므로 생지황과 황련 같은 약재를 사용한 한약으로 허리, 손목, 발목 등 아픈 부위를 치료하고 산후조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성질이 뜨거운 미역국을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는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보양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상체질 한약은 산모의 신체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부종치료, 산후풍 예방 등 근본적인 치료를 돕기 때문에 출산 후 신체의 전반적인 회복을 원하면 체질에 맞는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환석 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22.06.16